안녕하세요, 바롬인성교육부 입니다. 

오늘 그 여섯번째 「바롬챌린지」 인터뷰 주인공인 서울여대 09학번 생명환경공학과​ 조하늘 동문을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009학년도에 서울여자대학교에 입학했던 생명환경공학과 조하늘이라고 합니다.

1. 바롬인성교육에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무엇이었나요?

저희가 합숙을 하는 동안에는 마지막날 같이 합창제를 하고는 했었거든요. 그 때 이제 제가 주인공 역할을 맡게 되어서 드레스를 입었어야 됐거든요. 신랑, 신부 그런 역할이었어서 드레스를 입으려고 하는데 제가 바롬인성교육을 듣는 동안에 옷이 하나도 안 맞는 거예요. '아 어떡할까?' 하다가 저희 어머니가 그 때 당시에 합창 단원이셨는데 그 드레스를 엄마한데 좀 빌려야겠다. 생각하고 입었는데 뒤가 안 잠기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옷핀으로 고정을 하고​ 일단 공연만 그럴 듯하게 하면 되겠다 해서 준비했던 곡이 이효리의 , 혹시 아시나요? 너무 옛날 곡이죠? 마지막 엔딩 장면이 뒤돌아서 팔을 짝 뻗는 거였거든요. 그런데 팔을 짝 뻗는 동시에 옷핀이 확 뜯어지면서 갑자기 애들이 엄청 막 환호성을 지르는 거예요. 우리가 굉장히 멋있게 잘했구나 그렇게 알고 있었는데 딱 다시 뒤에 들어가서 보니까 옷이 터져있었더라고요. 그래서 되게 그런 것이 기억에 남아요 

2. 바롬인성교육을 통해 변화된 점이 무엇인가요?

저는 바롬인성교육을 들으면서도 많이 달라졌어요. 대학교에 들어오기 전까지는 소위 말하는 평화주의자이었죠.

다른 사람들이랑 갈등 생기는 것 자체를 싫어했거든요. 생각해보면 갈등을 어떻게 지혜롭게 풀어야 되는 지를 잘 몰랐던 것 같아요. 그래서 갈등이 생기는 상황을 피하자, 내가 좀 불편하더라도 내가 갈등을 안 만들자 이런 주의였어요.

3주 동안 16명의 여자들이 한 집에서 살다 보면 이게 갈등이 없을 수가 없고 심지어 그냥 사는 것도 아니고 바롬에서 과제도 엄청 많이 주잖아요.

그래서 이런 갈등을 내가 피하다가 결국은 직면을 하게 되는 거예요. 그러면서 아 갈등을 내가 그냥 피하기 보다는 지혜롭게 풀어가는 방법을 그 때 3주 동안 많이 터득했던 것 같아요. 

3. 바롬인성교육을 통해 얻은 것은 무엇이었나요?

다시 하라고 해도 전 할 수 있어요. 공동체 교육이기 때문에 꼭 같이 살면서 이 교육을 받았으면 좋겠어요. 

왜냐하면 제가 2학년 때 너무 옛날이긴 한데 메르스 학번이었거든요. 그래서 메르스랑 바롬관 리모델링이랑 같이 겹쳐서 그 때 저희가 2학년 때는 합숙을 못하고 지금처럼 소그룹만 하고 끝나고 집에 가고 그랬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2학년 때는 사실 좀 배운 게 없는 것 같아요. 아련하게 토론.. 정도 남고 아 뭔가 애들이랑 부대꼈다, 애들 얼굴도 하나도 기억 안 나고 그렇더라고요. 

그래서 우리가 사실 살면서 우리 학과 친구들 그리고 우리 학부 친구들이랑 친해질 수 있는 기회는 진짜 많고 그리고 이렇게 연관된 학과랑은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진짜 많잖아요. 그런데 바롬인성교육은 다른 학과 친구들이랑 같이 얽혀서, 저는 자연대학교였고 이제 다른 예체능에 있는 미대 친구들 막 이런친구들이랑 사실 제가 어떻게 친구를 해보겠어요. 그래서 그런 친구들이랑도 정말 소중한 시간을 보낼 수 있고 내가 다른 학과 친구한데도 이런 생각을 할 수 있구나라는 것을 좀 배울 수 있는 것 같아서 아 요즈음 되게 융합학과 뭐 이런거 많이 하잖아요. 사실 저는 바롬인성교육에서 그런 것들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4. '나에게 바롬이란'?

나에게 바롬이란 '갈등'이다. 왜냐하면 바롬을 들어오기 전부터 갈등을 하고 바롬을 하면서도 갈등을 하고 바롬을 끝나고도 갈등을 하기 때문이다.

바롬인성교육을 듣기 전에는 정말 입사하기 싫었어요. 모르는 친구들과 갑자기 3주를 살아야 한다는 것 자체가 1학년 1학기에 학교에 적응하는 것도 너무 힘들었는데 내가 또 다른 친구들이랑 같이 얽혀서 살아야 된다는 것이 너무 불편했고 그래서 저 스스로도 되게 많이 고민을 했어요.

바롬을 하면서는 이제 친구들이랑 사소한 갈등들을 내가 겪어내야만 한다라는 그 갈등을 제가 스스로 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바롬인성교육이 끝나고 나서는 우리가 알고, 배웠던 그 올바른 길 그리고 정말 바른 길 그것과 세상이 가지고 있는 그런 성향이 많이 다르다는 것을 제가 알면서 아 내가 이거를 어떻게 세상에서 좀 지혜롭게 녹일 수 있을까 이거를 고민하는 그 갈등의 시간이 좀 많이 있었어요. 앞으로도 아마 계속 고민을 할것 같아요.

전체 영상은 유튜브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https://youtu.be/5VQb8JdlQ3E​

앞으로 다양하고 많은 분들을 바롬챌린지 인터뷰 영상들로 여러분께 소개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바롬인성교육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