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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in 시간 2023-06-26 16: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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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바롬인성교육부 입니다.

오늘의 바롬챌린지」 인터뷰 주인공인 서울여대 기독교학과 02학번 김윤지 동문을 소개합니다.  

 

 

 

1.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여자대학교 02학번 기독교학과고요. 저는 현재 한 사람의 반짝이는 이야기와 찬란했던 지구의 이야기를 찾아가는 일을 하고 있는 스토리텔러 작가이자 스토리그라운드 대표입니다.

 

 

 

2. 바롬인성교육에서 무엇을 했나요?

 

 저는 바롬인성교육을 I, II, III까지 했는데요. 제가 있었던 02학번 때에는 1학년 때는 3주간 합숙을 했고요. 2학년 때는 사회문제 해결을 했어요. 그리고 3학년 때 또 2주 (합숙) 프로그램을 해서 이 모든 것을 통합하여 친구들과 함께 해결하는 활동들을 했습니다.

 

 

 

3. 합숙할 때 재밌었던 에피소드는?

 

 저희 때는 합숙할 때 음식 만들기를 했거든요. 그때는 여자 친구들을 모아놓고 음식 교육을 한다는 게 조금 ‘여성들에 대한 차별 교육은 아니냐’ 이런 시선들도 있기는 했는데 저희들은 음식을 만드는 과정을 통해서 일단은 건강한 음식을 만든다는 것에 대해 배울 수 있었고, 또 저희가 배추김치를 직접 담가서 먹었거든요, 3학년 때는. 엄마가 김치 담그는 장면만 봤지, 김치를 담가본 적 없는 친구들이 다 같이 모여서 포기김치를 썰어서 김치를 만들었어요. 그 이후에는 어떤 일이 있었냐면, 자취하는 친구들이 알아서 김치를 담가 먹고 도시락을 싸올 때는 자기가 만든 김치를 싸오거나 이런 일들이 있어서 좀 재밌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바롬인성교육 III 때, 제 옆방에 한지민 배우님이 있었어요. 한지민 배우님이 컴퓨터실에 숙제를 하러 내려오셨거든요. 오셨다고 말하니까 좀… 한 학년 언닌데, 부끄럽긴 한데. 되게 평범하고 수수한 차림으로 컴퓨터실에서 다른 친구들이랑 같이 과제하는 모습을 창문 너머로 몰래 지켜보고 그랬던 재밌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4. 사회에서 바롬인성교육의 필요성을 느낀적은?

 

 바롬인성교육은 일단 첫 번째로 ‘나’를 알아가는 작업이 있었잖아요. 근데 ‘나’를 알아가는 기회가 사실은 세상을 살아가면서 많이 없었다는 걸 깨닫게 돼요. 그런데 서울여자대학교 바롬인성교육은 그동안 학업을 위해서 막 달려오던 학생들을 잠시 멈춰 세워서 ‘너는 누구니?’, ‘너는 뭘 하고 싶었니?’ 등 너는 어떤 사람인지를 물어봐 주는 되게 좋은 쉼터였던 것 같아요. 대학교 1학년 생활을 흥청망청 즐기는 그런 순간이 아니라 ‘그래, 나는 왜 여기를 왔지? 내가 뭘 좋아했지?’라는 질문들을 선생님과 함께 친구들과 함께 해나가면서 내가 앞으로 걸어나가야 하는 대학 4년의 시간들을 잘 설계할 수 있었던 시간이 바롬인성교육 I이었던 것 같고요.

 

 바롬인성교육 II에서 사회문제 해결을 하면서,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일과도 좀 연결이 되는데, 사람들이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자기가 바라보는 곳 말고는 사실 관심이 없거든요. 그런데 조금만 둘러보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굉장히 많다는 걸 알 수 있어요. 바롬인성교육 II에서는 대학교 2학년밖에 되지 않은 친구들에게 ‘너네들이 사회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봐!’라고 갑자기 던져준 거예요. 우리는 처음에 ‘인식개선으로 캠페인이나 하지 뭘 할 수 있겠어?’하는 생각, ‘화장실에 스티커나 붙이지’, ‘화장실이 다 더러워지는 거 아니야?’ 약간 이런 식의 생각을 했었는데 알고 보니까 그런 활동들이 저희들에게 ‘너도 충분히 사회 활동을 할 수 있어. 사회 프로그램을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 관찰해 봐.’라고 사회를 관찰하는 능력을 연습할 수 있도록 해줬고, 또 그렇게 관찰한 걸 친구들과 함께 협력해서, 아주 작은 프로젝트고 이게 우리끼리만 할 수 있는 프로젝트여도 무언가를 해냈다는 거, 그런 성취감이 저희들에게 굉장히 중요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바롬인성교육 III를 통해서 그런 것들을 비주얼적으로 사람들에게 소개도 하고. 요즘은 저희가 과제로 어떤 프로젝트를 수행할 때 프레젠테이션이나 이런 것들을 많이 해나가지만, 제가 있었을 때는 사실 비주얼적인 것보다 텍스트적인 것들이 조금 더 많았었던 시대였거든요. 바롬인성교육 I, II, III를 하면서 ‘텍스트를 어떻게 비주얼적으로 사람들한테 효과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지 그리고 이런 소통의 방식이 어떻게 사람들에게 효과적으로 내가 성장한 사람이란 걸 보여주는지 이런 것들을 보여줬던 것 같아요. 바롬인성교육 I, II, III는 ‘합숙을 해야 한다, 그리고 교과 외에 다른 일들을 귀찮게 해야 한다’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사회에 나와서 그때 배웠던 교육을 되돌아보면 ‘아, 내가 그걸 통해서 멈출 수 있었고, 그걸 통해서 사회를 볼 수 있었고, 그걸 통해서 나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었구나’라는 걸 깨닫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5. 바롬인성교육의 좋은점은?

 

 저는 02학번으로 입학해서 06년도에 졸업을 하고 바로 바롬인성교육관에 생활 조교로 들어가서 한 4,5년 정도 일한 것 같아요. 바롬인성교육관에서 학생 때는 조교 선생님들과 생활하면서 ‘나’에 대해서 알아가는 것에 집중했었다면, 생활 조교가 되고 나서부터는 ‘이게 단순히 나를 아는 것에서 멈춰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 학교와 이 사회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아가는 계기가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무엇보다도 제가 좋았던 건 바롬인성교육에서 정말 유명하고 멋진 분들의 강의들을 많이 들었다는 게 제 인생에 굉장히 큰 도움이 됐거든요. 저는 지금 ‘스토리’라는 것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데 사실 제가 이 ‘스토리’. 스토리텔링을 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한 계기도 바롬인성교육관에서 밤에 했던 특강 중 교수님이 해주신 말씀 때문에 ‘스토리텔링’이란 단어를 적어놓고 지금까지 이렇게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6. 하시는 일 소개

 

 저는 5년 전에 ‘스토리그라운드’라는 사업을 시작하게 됐어요. 처음에 스토리그라운드를 시작했을 때는 어떤 사업장을 얻어서 거창하게 무언가 일을 벌이고 싶다는 생각을 한 건 아니에요.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을 어떻게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전달할 수 있을까’ 했을 때 사업이라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저한테 이 사업을 시작하게 해줄 수 있었던 도구가 ‘캘리그래피’였는데요. 캘리그래피가 예쁜 손글씨라고 많이들 알고 있는데 제가 경험한 캘리그래피는 단순히 예쁜 글씨가 아니라 나를 세상과 소통할 수 있게 해주는 표현의 도구였어요.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경력 단절된 여성으로 살다가 캘리그래피라는 도구를 통해서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세상과 소통을 하기 시작했고 그러면서 가정과 아이한테만 몰입되어 있던 삶에서 점차적으로 다시 사회로 시선을 돌리게 되는 계기가 됐거든요. 그래서 이 캘리그래피의 좋은 점들을 사람한테 전달해 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이야기 캘리’라는 브랜드를 만들게 됐고요. 이 이야기 캘리라는 브랜드를 잘 성장시키다 보니 이야기가 자라는 땅, ‘스토리그라운드’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스토리그라운드는 크게 두 가지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 한 가지 이야기는, 반짝이는 한 사람의 이야기를 발견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사람들한테 저마다 다 있는 숨겨진 이야기들, 그 이야기를 내가 질문을 하고 그 사람들이 그걸 꺼낼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기 위해서 책도 쓰고 강의도 하고 있고요. 

 

 그리고 두 번째로 하고 있는 일이 바로 찬란했던 지구의 이야기를 다시 회복하는 일을 하고 있는데, 사실 지구가 지금 많이 병들어 있잖아요. 환경적인 부분에서 많이 아픈 것도 있지만 사실은 인종의 문제, 인권의 문제부터 해서 경제 문제 이런 것들이 다 통합되지 못하고 와해되어 있는 걸 알 수 있는데, 이런 부분들이 본래 완전했다고 저는 생각했거든요. 이 완전했던 것들을 다시 회복해나가는 여정, ‘사람들에게 지구는 원래 이렇게 아프지 않았어요’라는 걸 알리는 과정, ‘우리는 원래 이렇게 분열되어 있지 않았어요’라는 것들을 알리는 과정들을 강의와 책을 통해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는 지역에 있는 지속 가능 발전이라는 17가지 목표를 가지고 세계시민교육과 더불어서 시민들에게 지구의 이야기들을 열심히 강의하고 알리는 일들을 하고 있고요. 이런 일들을 통해서 사람들이 지속 가능한 발전, ‘내가 지구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일들이 멀리 떨어져 있는 게 아니라 지금 내가 있는 자리에서부터 해낼 수 있습니다’라는 것들을 권고하는 일까지 하고 있어요. 

 

 그런데 지금 생각해 보면 제가 지속 가능 발전을 공부하기 시작한 지 이제 5년이 됐는데요, ‘5년밖에 내가 경력이 되지 않는 걸까?’라는 생각을 했다가 이게 거슬러 올라가 보니 스무 살 때부터 시작됐다는 걸 알게 됐어요. 스무 살 때부터 각 지역을 선교 여행하면서 어려운 지역들을 돌아보게 됐고요. 그리고 돌아보던 중에 바롬인성교육을 통해서 어떤 문제를 바라보는 방법들을 알게 된 것 같아요그리고 이 문제들이 나랑 상관없는 게 아니라 내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는 걸 발견하게 됐고, 그 ‘자신감’. 성취해 봤던 자신감들이 지금 제가 (된 것 같아요). 저는 오롯이 한 사람으로 시작한 1인 기업이지만 이 한 사람이 알고 있는 것들을 열심히, 꾸준하게 토해냈을 때 그 주변이 변화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거든요. 그래서 스토리그라운드라는 1인기업으로 시작했지만 지금 저는 주식회사 ‘웰컴그라운드’라는 기업의 대표도 같이 하고 있는데, 이 주식회사 웰컴그라운드가 생기게 된 것은 혼자 해오던 일들이 이제 더 이상 혼자 할 필요가 없어졌고, 또 혼자로는 미처 하지 못했던 일들이 팀이 돼서 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지금은 주식회사 웰컴그라운드를 통해서 지구의 문제들, 지역 사회의 문제들을 학생들한테 조금 더 쉽게 이야기하고 시민들을 조금 더 역량 있는 시민들로 키워낼 수 있는 그런 콘텐츠들을 개발하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7. 나에게 바롬이란?

 

 저에게 바롬인성교육은 ‘청년’입니다. 제 청년 시절이 통으로 다 서울여자대학교에 있었어요. 스무 살부터 서른 살까지. 그 안에 절반 이상이 바롬인성교육에 있었어요. 때로는 학생으로, 교육에 참여하는 사람으로 있었고, 때론 교육에 참여하기 싫은 학생들을 독려하는 사람으로 있었고, 좀 더 좋은 교육을 개발하는 교수님들과 함께 교육을 개발하는 사람으로도 바롬인성교육에 참여를 해왔는데. 바롬인성교육이 지금 사회에 나와서 생각해 보면 정말 좋은 교육이 너무 맞아요. 저희가 그때도 항상 했던 말이 ‘포장이 너무 아쉽다’. 안에 콘텐츠가 알알이 다 좋은 교육이고, 오시는 교수님들도 너무 좋으시고, 그다음에 대학생들을 이렇게 애정 있게 바라봐 주는 강사님들을 어떻게 만날 수 있을까라고 생각할 정도로 굉장히 콘텐츠가 좋았는데 포장이 참 아쉽다는 생각을 항상 해왔거든요. 바롬인성교육이 이번에 새로 시작이 된다면 그 콘텐츠만큼이나 포장도 잘 돼서 서울여자대학교 학생들이 ‘아, 바롬인성교육 받기 싫어!’가 아니라 ‘나 이번에 바롬인성교육 들어간다~’라고 얘기하면서 즐겁게 바롬인성교육을 해나갔으면 좋겠어요. 또, 나중에 ‘서울여자대학교를 졸업했다, 바롬인성교육을 이수했다’라는 이력서의 두 줄이 이 학생들이 사회문제해결력이 있고, 창의적으로 무언갈 생각할 줄 알고, 자기 자신을 아는 학생이라는 걸, 사람이라는 걸 사회에서도 알아줄 수 있을만한 그런 이력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전체 영상은 유튜브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https://youtu.be/33v6vrfhR_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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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다양하고 많은 분들을 바롬챌린지 인터뷰 영상들로 여러분께 소개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바롬인성교육부-